배우 최민수(이하 최민수)의 장남 최유성(24)이 공황 장애로 1사단 전진신병교육대에서 퇴소했다. 캐나다 시민권이 있는 최유성은 2020년 12월 21일에 입대했다. 그러나 입대 전부터 그가 한국말을 잘하지 못하고 한국 문화를 접한 시간이 짧아 적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이 있었다. 결국 4일 만에 지병인 공황장애가 다시 생겨 훈련소를 퇴소했다. 치료 후 다시 입대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충역으로 편입될 가능성도 있다. 최유성은 아버지 최민수가 한국, 어머니 강주은씨(이하 강주은)가 캐나다 국적으로 이중국적자다. 따라서 군 복무가 의무는 아니다. 그런데도 입대해 박수를 받았다. 2020년 12월14일 SBS 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 강씨와 함께 출연했을 때도 “한국말은 잘 못 하지만 나는 한국인”이라고 말했다.
최민수 가족은 대표적인 3대 영화인 가족이다. 2대 영화인 가족은 많다. 김승호-김희라를 비롯해 허장강-허기호·허준호 이복형제, 황해-전영록, 이예춘-이덕화, 김진규-김진아·김진근 남매, 박노식-박준규, 조항-조형기, 최성호-최동준, 주선태-주용만, 그리고 윤봉춘-윤삼육 시나리오 작가, 이만희 감독-이혜영, 유두연 감독-유지나 영화평론가, 이경식 감독-이상아, 신경균 감독-신옥현 촬영기사, 김원두 제작자-김꽃지 등이 있다. 안성기도 안화영 기획자의 아들이다.
최민수의 외할머니는 1927년 '낙원을 찾는 무리들'로 데뷔해 '옥녀'와 '사랑을 찾아서'에서 나운규와 공연한 '눈물의 여왕' 전옥이다. 외할아버지 강홍식은 무성영화 시기의 배우이자 가수이며, 북한 최초의 영화감독이다. 최민수의 어머니 강효실은 강홍식-전옥의 딸이다. 강홍식-전옥은 1남 2녀를 뒀는데 해방 전 이혼했다. 전옥은 강효실과 함께 남한에 남았다. 강홍식은 1949년 북한 최초의 예술영화 '내 고향'을 연출했고 북한에서 유명한 '최학신의 일가'(1966년 작)라는 영화에서 '리처드 목사'역을 맡기도 했다. 1971년 가을 펠라그라(비타민 B3결핍 피부병) 병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민수는 “외할아버지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
강효실은 1932년 평양에서 태어나 1952년 최무룡과 결혼해 1962년 최민수를 낳았다. 1957년 김화랑 감독의 '항구의 일야'라는 영화에서 장모 전옥과 사위 최무룡이 애인으로 호흡을 맞춰 금단의 사랑을 연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효실은 1996년 사망했다.
최민수는 배우 최무룡과 어머니인 강효실 사이 1남 3녀 중 넷째로 서울에서 출생했다. 1962년생인 최민수는 1985년 연극 ‘방황하는 별들’로 데뷔했다. 드라마 ‘모래시계’ ‘태양의 남쪽’ ‘태왕사신기’ ‘로드 넘버원’ ‘무사 백동수’ ‘해피엔딩’ 등에 출연했다.
최민수가 아기였을 때 최무룡이 김지미와 불륜을 저질러 1962년 10월 31일 최무룡, 김지미 두 사람은 간통죄로 구속됐다. 1963년 최무룡은 강효실과 이혼하고 김지미와 결혼했다. 강효실의 친모는 눈물의 여왕으로 불리던 배우 전옥이었는데 당시 매우 진노했다고 한다. 훗날 최무룡은 김지미와도 이혼했다. 부모님 이혼 이후 최민수는 김지미가 잠시 키웠다. 그 인연으로 김지미를 어머니라 부르며 지금도 가끔 세배하러 간다고 한다. 최민수는 주로 경기도 파주 친할머니의 손에서 자라났다. 이후 최민수는 1년에 한 번쯤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강효실과는 16년이 지나서야 재회할 수 있었다.
최무룡이 강효실과 결혼하기까지는 강효실의 모친인 전옥이 운영하던 백조가극단이 있었다. 최무룡은 데뷔 초창기 백조가극단에서 연극과 악극을 했었다. 전옥은 최무룡과 강효실이 결혼하는 것에 반대했지만 두 사람은 결국 결혼했다. 부산 피난 시절이었는데 미군의 함정을 빌려서 선상 결혼식을 올렸다.
최민수는 1993년 6월18일 미스 캐나다 진 출신인 1971년생 강주은과 결혼했다. 강주은은 최민수에게서 초고속 프로포즈를 받았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인사만 나눴던 최민수가 이후 다시 만난 자리에서 단 3시간 만에 ‘주은 씨께 프로포즈를 해야겠습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그동안 폭행 논란 등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최민수-강주은은 슬하에 최유성 최유진 2남을 뒀다. 큰아들 최유성은 토론토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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