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혼맥] 이명박 전 대통령
“구름 같은 이야기를 한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말이다. 그는 2014년 12월18일,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가 실시되면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MB는 “추정해 얘기하면 안 된다. 국회에서 하는 일을 왜 나에게 묻나”라고 오히려 기자들에게 되물었다. 이날은 MB가 ‘친이(명박)계’ 인사들과 송년회를 가진 날이었다. 송년회에는 당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이군현 사무총장, 권성동·김용태·조해진 의원,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장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여야가 MB 정권 때의 자원외교와 관련해 국정조사 특위 구성에 합의한 이후 친이계 인사들이 처음 모인 자리였다. MB는 퇴임 뒤에 박근혜 대통령보다 훨씬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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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28. 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