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혼맥]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하고 비서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지난 4월17일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법원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각 5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검찰은 항소했다. 부친은 7선 의원 지낸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 “20세 초반에 100만 달러를 번 사람은 기업인으로서 일생을 보장받을 수 있다.”(선박왕 오나시스)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을 부리다 간 사람 여기 누웠노라.”(카네기 묘비명) 위 두 문장이 1968년 당시, 20대 초반이던 한 젊은이의 가슴을 뛰게 했다. 무일푼으로 창업에 나선 젊은이는 숱한 난관을 딛고 대그룹을 일궈냈다. 그 주인공은 동부그룹 창업자인 김준기..
경제인
2020. 10. 9.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