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혼맥] 롯데그룹 창업자 신격호 회장
현대·한진·동부·태평양·태광 등과 혼맥…현해탄 너머까지 뻗쳐 서울 잠실 123층 초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전 롯데그룹 총괄회장(신격호)의 강한 의지가 투영된 프로젝트다. 브랜드를 강화해 장기적인 위상을 확보함으로써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면서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이다. 신격호는 1922년 경남 울산군 삼남면(지금은 삼동면) 둔기리(일명 둔터) 문수산 아래에서 태어났다. 영산 신씨 문중 10남매(5남 5녀) 중 맏아들이다. 어린 시절 집에서는 그를 ‘호야’라고 불렀다. 4년제 삼동보통학교를 마친 그는 왕복 30리가 넘는 언양의 6년제 언양공립학교로 편입해 먼 길을 통학했다. 어린 그를 눈여겨본 사람은 ‘명동댁’ 큰아버지 신진걸이었다. 알아주는 곧은 ..
경제인
2020. 8. 31.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