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혼맥] 이승만 전 대통령
1933년 스위스 제네바의 레만 호반에 있던 '호텔 드뤼씨' 식당. 이곳에서 역사적인 만남이 있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하 이승만)과 프란체스카 도너 리(이하 프란체스카)의 만남이었다. 당시 이승만은 58세, 프란체스카는 33세였다. 프란체스카의 부친은 오스트리아 빈 교외에서 태어나 공장을 운영하던 유복한 사업가였다. 프란체스카는 당시 어머니를 모시고 파리를 경유해 스위스 여행을 하고 있다가 우연히 이승만과 합석을 하게 됐다. 다음날 프란체스카는 이승만의 인터뷰가 실린 신문을 보았다. 신문을 스크랩해 호텔 안내에게 이승만에게 전해달라고 맡겼고 이승만은 답례로 차를 대접하겠다는 제안을 해왔다. 두 사람은 호수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눴고 점차 호감을 갖게 됐다. 프란체스카의 어머니는 일정을 당겨 서둘러 귀..
정치인
2020. 11. 5. 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