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혼맥]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⑥ 이명희 회장
“내 생활비는 누이동생 명희가 상당 부분 보조를 해줬는데 나는 지금도 명희에게 더할 나위 없는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명희는 내가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줬고 늘 따뜻한 마음씨로 나를 감싸줬다. 내가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말을 못하고 있으면 늘 지갑을 열고 가지고 있던 돈 전부를 나에게 쥐여준 것도 명희였고, 아버지가 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면 마지막까지 내 편을 들어서 아버지를 설득하려 한 것도 명희였다. 도망자 생활을 하던 시절에도 나는 경제적으로 명희 덕을 많이 봤다.” 이병철의 큰아들 이맹희는 자서전에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 대한 고마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맹희의 말이 아니어도 신세계그룹을 이끄는 이병철의 막내딸 이명희는 ‘이병철의 딸 가운데 가장 성공한 딸’이다...
경제인
2020. 6. 22. 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