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혼맥] 이한동 전 국무총리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지난 8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경기도 포천에서 6선 의원을 지낸 이 전 총리는 내무장관, '당 3역'인 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 국회부의장을 거쳐 국무총리를 지낸 보수 진영 정치인이다. 법조인 출신으로 정연한 논리를 구사하면서도 호탕한 성격의 호걸형이었다. 여야 정치인들과 두루 친화력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합의 정신을 강조하는 '해불양수'(海不讓水·바다는 어떤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가 좌우명이다. 2018년 발간한 회고록 '정치는 중업(重業)이다'에서도 타협과 대화의 정치를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중시했던 의회주의자이자, 통 큰 정치를 보여준 거목"이라고, 국민의힘은 "대화와 타협을 중시한 의회주의자"라고 애도했다. 이 전 총리는 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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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9. 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