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혼맥]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회장②
정주영(현대그룹 창업주)의 5남 1녀 형제자매들은 단순히 피를 나눈 사이가 아니다. 정주영가(家)가 오늘날의 위상으로 자리 잡기까지 이들은 동지요, 사업 파트너였다. 이들은 첫째인 정주영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특유의 ‘현대식 단결’을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켰다. 1950년 6월26일 북한군 탱크가 미아리고개를 넘던 그날 정주영의 첫째 동생 정인영(전 한라그룹 명예회장)은 서울 장충동 집으로 내달았다. “형님! 북한군이 서울에 들어왔어요!” 당시 정인영은 동아일보 외신부 기자였다. 다음 날인 6월27일 정주영은 중풍으로 누워 있던 어머니 한성실을 모시고 피난을 가기 위해 정인영과 지프차를 타고 을지로로 나갔으나 이미 북한군 탱크가 들어온 상태였다. 정주영은 가족들은 서울에 두고 해방 정국에서 우익의 대변..
경제인
2020. 7. 2.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