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혼맥]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⑧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은 한때 정치가가 되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이병철은 자서전 에서 이렇게 밝혔다. “나는 4·19와 5·16을 거치면서 정치가가 되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늘이 내린 사명이 사업에 있다고 믿고 사업을 통해 경제와 사회를 번영시킴으로써 국가나 민족에 공헌하려는 일념이었는데, 두 차례 변혁으로 중첩된 정치의 혼미는 경제에 파국적이라고 할 영향을 미쳤고, 그것은 국가 백년대계에 치명적인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기업 활동에서 얻은 수익으로 세금을 납부하여 정부 운영과 국가 방위를 뒷받침하는 경제인의 막중한 사명과 사회적 공헌은 전적으로 무시되고 부정축재자라는 죄인의 오명까지 쓰게 됐다. 이 같은 경제인의 힘의 미약함과 한계를 통감한 것도 정치가가 되려고 한..
경제인
2020. 8. 15.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