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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혼맥] 배우 김수미

방송인

by 혼맥박사 2021. 8.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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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9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자신의 후원회장인 배우 김수미씨로부터 특별과외를 받은 영상을 정세균TV에 업로드했다. 김수미씨는 너무 점잖다. 나처럼 욕쟁이가 되라고 컨설팅했다. 두 사람은 40년이 넘는 우정을 자랑한다. 김수미는 전북 군산, 정세균은 전북 진안 출신으로 같은 전북 출신이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정세균이 서울 종로구에 출마했을 당시 김수미가 선거 유세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세균 후보는 자신의 SNS에 김수미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국민배우 김수미 누님이 저를 돕기 위해 오셨다. 02학번 대학생 같다고 하셨다는 고 썼다.

 

김수미의 남편은 정창규다. 김수미보다 3살 연상으로 알려졌다. 유복자로 홀어머니 밑에서 귀하게 자랐다. 김수미는 방송에 출연해 어머니가 '안돼' 없이 뭐든 '된다'고 하면서 (남편을) 키웠다. 그래서 우리 어머니는 매일 눈만 뜨면 '수미야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김수미는 시어머니 인품에 반해 남편과 결혼을 결심했을 만큼 시어머니를 향한 애정이 각별했다. 그런 시어머니가 김수미의 연극 포스터를 붙이러 나갔다가 자동차 급발진 사고로 사망했다. 1998년 김수미가 BMW 최고급 세단인 7시리즈를 구입했다. 그런데 김수미의 전속 운전기사가 이 차에 탑승해 시동을 걸자마자 차량이 급발진했고, 김수미 시어머니가 이 차량에 치여 사망한 것이다. 이후 정신적 충격을 받은 김수미는 자살시도를 할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 충격 여파로 당시 출연했던 '전원일기' PD도 못 알아봤다. 김수미는 BMW를 상대로 급발진 결함 규명 및 보상을 요구했으나 패소했다.

 

지난 5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102회에서는 국가대표 손맛 배우 김수미가 허영만의 강원도 평창 맛기행에 함께했다. 김수미는 이날 남편을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어렸을 때 화목한 가정을 그리워 다. 신랑감 상대가 아닌 유부남, 톱가수들 연락이 왔지만 다 아니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우리 아버지가 '우리 강아지 큰 인물 될 거'라고 고구마 밭 팔아서 서울로 보냈는데 내가 남의 첩이 되라고 아버지가 보낸 건 아니잖나"라고 답했다.

 

"또 유명한 가수는 만나다 헤어지면 스캔들이 영원히 남잖나. 아무개와 사귀었던 김수미라고 남을 것 아니냐. 그러던 중 옛날 가수 정훈희씨가 저와 친했다. (남편이) 그렇게 저를 소개해 달라 그랬다더라. 그래서 처음 만나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를 봤다. 그 다음 날부터 전화가 2년 동안 (걸려왔다). 2년 동안 안 만나고 버티다 버티다 더이상 버티면 이 사람까지 놓칠 것 같더라. 과거에는 방송국이 작았다. 그래서 탤런트, 가수가 다 만났다. 정훈희 씨가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해서 갔는데 어떤 남자가 왔다. 촌수로 정훈희 씨의 할아버지 뻘"이라며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남편이 자기 엄마한테 '김수미가 딴 남자랑 결혼했다는 소식 들리면 나 이 세상 사람 아니다'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시어머니가 만나자고 하시더니 '아가씨 우리 아들 좀 살려주세요. 결혼해주세요' 하더라. 내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말이 있다. 시어머니가 '우리 아들은 아직 철이 없다. 돈도 벌줄 모른다. 유복자인데 그러니 한 번 데리고 살아볼래요'라고 하더라. 결혼할 때도 몸만 갔다. 시어머니가 다 해줬다. 쇼핑백에 현금 가득 넣어서 친정에 옷 해주라고 주기도 하셨다. 예단도, 웨딩드레스도 시어머니가 다 해줬다"고 밝혔다.

 

김수미의 친정은 어렵게 살았다고 한다. 김수미는 친정이 못 살았다. 둘째 오빠가 소아마비였는데 내 위신 깎인다고 우리 집에 안 왔다. 남편이 잠깐 외국 갔을 때 우리 오빠가 왔는데 남편이 좀 일찍 돌아와서 오빠 다리 저는 걸 봤다. 남편이 양복 한쪽 다리를 짧게 해서 길이를 맞춰 우리 오빠를 주더라. 그리고 자기 시계도 비싼 거 다 주고 '형님 형님' 하면서 잘하더라. 그게 고마워서 3년 살았다. 3년 살다가 약발이 떨어졌을 때 애가 덜컥 생겼다고 말했다.

 

26살 때 결혼한 김수미는 바로 아들 정명호를 임신했고, 이후 입덧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시 남편은 임신한 김수미를 두고, 6개월 동안 전화도 없이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알고 보니 당시 김수미의 남편은 미혼인 친구들과 클럽에서 놀러다녔다는 것이 알려지고 충격을 받았지만 임신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자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김수미의 아들은 정명호는 식품회사 나팔꽃 F&B대표다. 20191222일 배우 서효림과 결혼식을 올렸다. 정세균 후보가 축사를 했다.결혼식 주례는 소설가 겸 전 국회의원 김홍신이 맡았고 한석준 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가수 아이비와 재즈 보컬 윤희정, 김수연이 축가를 불렀다. 정명호-서효림은 지난 2019년 결혼해 20206월 첫딸 조이를 품었다. 정명호는 아내와 첫만남을 회상하면서 우연히 회식 자리에서 (서효림을)만났다. 원래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효림이를 딱 보는데 연애보다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서효림도 남편이 첫만남부터 결혼하자고 했다. 결혼 이야기를 하던 와중에 조이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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