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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혼맥]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정치인

by 혼맥박사 2020. 10. 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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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금태섭 전 국회의원(이하 금태섭)이 2021년 1월31일 서울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금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3지대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철수-금태섭 단일화 경선을 먼저 하자는 것이다. 여야를 동시 비판한 금태섭은  ‘디지털 부시장제 신설’ ‘자영업자 6개월간 200만원 지원’ 등 6대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금태섭은 20201021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다. 우리 편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방에게는 가혹한 '내로남불', 이전에 했던 주장을 아무 해명이나 설명 없이 뻔뻔스럽게 바꾸는 '말 뒤집기'의 행태가 나타난다라고 여권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금태섭은 11월 18일 국민의힘이 주최한 강연에서 내년 4·7 서울시장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그가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태섭은 “윤 총장은 훌륭한 검사라 생각하지만, 저도 검찰에서 12년 근무하고 나왔는데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조직에 있다 보면 시야가 좁아진다. 정치는 넓게 봐야 하고 타협해야 하는 일인데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바로 정치권에 들어오면 실력 발휘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금태섭196792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봉화 금씨다. 여의도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연수원 24기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김용남 전 새누리당 의원, 원희룡 제주도지사,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이 동기다.

 

금태섭은 1995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활동하였다.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 상황실장으로 합류해 정계에 입문했다. 안철수와 결별한 뒤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등을 거쳐 2016년 4월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강서구 갑 지역구에서 당선했다.

 

금태섭의 아내는 서현정 문화인류학 박사이다. '뚜르 디 메디치'라는 여행사의 대표다. <다문화시대의 음식과 세계화> <테마로 보는 우리 음식> 등을 저술했다. 서현정의 부친 서종석은 2020년 7월31일, 모친 이영자는 2015년 10월17일 별세했다. 금태섭은 아들 둘을뒀는데 큰아들은 금중혁이다. <금수저 의경 일기>라는 책을 냈고 총선 때 금태섭을 적극 도우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SNS전담팀의 막내로 아버지의 선거에 참여했다.

 

금태섭의 부친은 고 금병훈 변호사다. 경기 용인에서 태어나 1957년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입학해 1963년 제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70년 유신헌법 반대 투쟁으로 체포된 대학생들의 영장을 기각했다가 ‘가족을 몰살하겠다’는 협박전화를 수차례 받기도 했다. 1971년 사법파동 때 전면에 나섰다는 이유로 1973년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하면서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1973년 3월23일 청와대는 재임명 거부자 54명의 명단을 대법원에 내려보냈다. 이 가운데 실제로 해직된 사람은 41명이었다. 사법파동 당시 대법원장을 찾아가 의사를 전달한 7명의 판사들이 주동자로 지목됐다. 이미 법원을 떠난 홍성우 김공식을 제외한 최영도 목요상 김인중 금병훈 장수길 등 다섯 명의 판사들이 재임용에 탈락했다. 금병훈이 변호사 개업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금병훈은 제11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정치에 발을 들여놓기도 했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경기도 용인군-이천군-여주군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민주정의당 정동성 후보와 민주한국당 조종익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금병훈은 식도암으로 2003년 1월10일 오후 8시20분 64세로 별세했다. 금태섭의 모친은 김영자이다. 금병훈-김영자는 금태섭, 금호섭, 금윤섭(여) 등 2남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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