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안산 선수가 2021도쿄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에 올랐다. 안산은 도쿄올림픽에서 양궁혼성단체와 여자단체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안산이 양궁금메달리스트가 되면서 광주여대 초등특수교육과는 최미선 기보배에 이어 올림픽 양궁금메달리스트 세 명을 배출했다. 광주여대 양궁부는 한국 양궁계에서 가장 강력한 유망주 양성소다.
안산 선수는 2001년생이다. 올해 20살이다.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에서 태어났다. 키는 170cm. 아버지 안경은-어머니 구명순 사이 2녀 1남 중 둘째다. 위로 언니 안솔이 있고 아래로 동생 안결이 있다. 어머니가 소나무(솔), 산(산), 바람결(결)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광주 문산초등학교와 광주체육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여대에 재학 중이다. 양궁을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다. 남학생들만 있던 양궁부에 찾아가 활을 쏘고 싶다고 말해 양궁부 생활을 시작했다. 그를 눈여겨 본 노슬기 코치는 철저하게 기본기 위주로 훈련을 시켰다. 눈앞의 실적이나 점수에 얽매이지 않고 기초를 다지는데 주력한 것이 오늘의 안산이 있게 된 원동력이 됐다.
안산 선수(앞 왼쪽). 출처: 안산 인스타그램
안산은 중3때 문체부장관기 대회에서 6관왕으로 전종목을 석권했다. 2017년 광주체고 진학해서는 유스세계선수권대회 혼성전 은메달, 2018년 아시안컵 3차 개인전 은메달, 2019년 월드컵 4차 개인전 금메달 등을 따며 국제 무대에도 이름을 알렸다.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해 도쿄행 티켓을 땄으며 현재 세계 랭킹 9위다.
안산 선수 어릴 적 모습. 출처:안산 인스타그램
안산은 정신력이 강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잘 쏠때와 못 쏠때 차이가 크지 않다. 안산 선수가 선수 생활 중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멘토라고 하는 김성은 광주여대 감독은 "경기장 밖에서는 활발하고 잘 웃고, 재밌는 농담도 하는 영락없는 스무살이다. 즐기면서 열심히 하는 선수다. 양궁이 심리적 압박감이 큰데 정신력은 타고난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안산 선수는 평소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다"라는 말을 자주 혼잣말로 한다. 마인드콘트롤이다. 도쿄올림픽에서는 "'할 수 있다'에서 '해냈다'로 바꿔보자는 말을 마음에 두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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