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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혼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경제인

by 혼맥박사 2020. 10. 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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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기아차 회장(이하 정의선)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명예회장(이하 정몽구)의 1남 3녀 중 외아들이다. 정의선은 1970년생으로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 샌프란시스코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1995년 정도원 강원산업 회장의 딸 정지선과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 정도원은 강원산업 창업자인 고 정인욱 강원산업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골재·레미콘·콘크리트 제품을 제조하는 (주)삼표의 최대주주이다. 정몽구와 정도원은 경복고 선후배 사이로 진작부터 친분이 있었다. 1991년 현대차 자재본부 이사로 입사한 정의선은 구매실장, 국내영업담당 전무 등을 거쳐 2009년 부회장이 됐고 2020년 10월 회장에 취임했다. 

정몽구는 경복고- 한양대 공대를 졸업한 후 1970년 2월 현대에 입사했다. 현대정공 사장, 현대그룹 회장을 거쳐 2000년 이른바 ‘형제의 난’ 때 자동차 계열사를 이끌고 그룹에서 나왔다. 정몽구는 평범한 실향민 집안의 셋째 딸인 이정화와 연애 결혼해 1남 3녀를 뒀다. 평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이정화는 새벽 3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아침식사를 챙겼고, 19년간 시어머니인 변중석의 병 수발을 도맡았다. 신문배달원이나 미화원들에게도 명절날 선물을 건네곤 했다고 한다. 

현대기아차 창업자인 정주영은 부인 변중석과의 사이에 8남 1녀를 뒀는데 정몽구는 둘째다. 장남 정몽필은 49세에 세상을 떠났다. 국영 적자 기업 인천제철을 인수해 정상화시키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1982년 4월, 울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던 고속도로에서 그가 탄 승용차가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며 세상을 떠났다. 부인 이양자도 1991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불행한 운명이었다. 


정몽필은 은희·유희 두 딸을 뒀는데 큰딸 정은희는 현대차그룹 계열 현대아이에이치엘(IHL) 대표를 맡고 있는 주현과 결혼했다. 작은딸 정유희는 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의 장남 김지용과 3년 열애 끝에 1999년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용평리조트 상무를 지낸 김지용은 태아산업의 부사장이자 최대주주이고 국민학원 이사장이다. 유치원 및 경기초등학교 21회 동창인 두 사람은 이후 이혼했다. 


정유희는 경기초등학교 6학년 때 삼성가 이서현과 같은 반 친구였다. 학생회장 출신 정 유희는 학교버스를 타고, 소박한 옷차림을 하고 다녔다고 한다. 김지용의 모친은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이다. 박 관장은 신정아 사건 당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장남 정몽필이 일찍 세상을 떠나면서 차남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사실상 현대가 장남 역할을 했다. 


정주영의 3남 정몽근은 명예회장으로서 현대백화점그룹을 이끌고 있다. 정몽구와 마찬가지로 경복고-한양대를 졸업했다. 우경숙과 결혼해 지선·교선 두 아들을 뒀다.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으로 있는 정지선은 황산덕 전 법무부장관의 손녀 황서림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정지선은 경복고와 연세대 사회학과, 미국 하버드 대학 스페셜스튜던트 과정을 수료했다. 황서림은 서울예고-서울대 미대를 나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다.


동생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겸 현대홈쇼핑 사장은 경복고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에서 무역학을 전공했다. 정교선은 현대차에 스프링을 개발·공급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인 대원강업 허재철 회장의 2녀 가운데 장녀인 허승원과 2004년 결혼했다. 허승원은 이화여대를 졸업한 후 미국 컬럼비아 대학 치과대를 나왔다. 둘 사이에는 3남이 있다. 


4남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은 우울증을 앓다가 45세 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숙명여대를 졸업한 이행자와의 사이에 세 아들이 있다. 이행자의 오빠는 미국 연방수사국(FBI) 출신으로 1992년 대선에 출마한 정주영의 경호를 책임졌던 이진호 전 고려산업개발 회장이다. BNG스틸 사장인 큰아들 정일선은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딸 구은희와 결혼했다. 구자엽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BNG스틸 부사장인 둘째 정문선은 김영무 김&장 법무법인 대표변호사의 딸인 김선희와 혼인했다. 현대BS&C 사장인 셋째 정대선은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5남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은 2003년 8월 서울 계동 사옥에서 투신했다. 정몽헌은 신한해운 현영원 회장의 딸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1976년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 장녀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 차녀 정영이 현대무벡스 차장, 장남 정영선 현대투자파트너스 이사 등이다. 정지이는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나와 연세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 학위를 딴 뒤 외국계 광고회사에 근무하다 2004년 현대상선에 입사했다. 정지이는 신현우 전 국제종합기계 대표와 신혜경 서강대 명예교수 부부의 차남인 신두식과 결혼했다. 현대상선에 대리로 근무 중인 차녀 정영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경영학과와 와튼스쿨을 졸업했다. 

6남 정몽준은 정계로 진출했다. 형제 중에 학벌이 가장 좋다. 서울대-미국 MIT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31세에 현대중공업 사장을 맡았다. 7선 국회의원으로 대통령과 서울시장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김동조 전 외무부장관의 딸인 부인 김영명과는 미국 유학 시절 만나 결혼했다. 큰아들 정기선은 현대중공업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으로 있다. 2020년 7월4일 광화문 퍼시즌 호텔에서 연대 동문인 여성과 결혼했다. 2017년 서승범 유봉 대표와 결혼한 첫째 딸 정남이는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둘째 딸 정선이는 하버드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백종현과 2014년 결혼했다. 막내아들은 정예선이다.

7남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은 1981년 김진형 부국물산 회장의 딸 김혜영과 결혼했다. 딸 정정이, 아들 정경선을 두고 있다. 8남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은 권영찬 현대파이낸스 회장의 딸 권준희와 결혼해 아들 현선, 딸 문이를 뒀다.

정주영의 유일한 딸인 정경희는 정희영 선진종합 회장과 결혼했다. 서울대 상대-하버드 대학 비즈니스스쿨을 나온 정희영은 1965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조선 수주에서 수완을 보여 창업주의 사위가 됐다. 1980년대 초부터 선진해운을 경영하기 시작했다. 선진식품을 창업했고 천마산스키장(현 스타힐리조트)을 운영하고 있다. 선진해운은 주력이 해운과 레저산업으로 한 해 평균 40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 1남 2녀를 두고 있는데 외아들인 정재윤은 선진종합 부회장을 맡아 경영을 이끌고 있으며, 큰딸인 정윤미는 박승준 이건산업 사장과, 작은딸 정윤선은 남영비비안 남석우 회장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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