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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은 누구인가

정치인

by 혼맥박사 2021. 7.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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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이하 이재명)의 부인인 김혜경씨(이하 김혜경)는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주민등록에는 한 살 늦은 1967년생으로 돼있다. 이재명도 마찬가지로 1963년에 태어났지만 1964년으로 돼있다. 숙명여대 피아노과 85학번이다. 원래는 어머니가 성악을 하고 싶어했는데 꿈을 이루지 못해 딸인 김혜경이 성악을 하고자 했으나 노래를 잘하지 못해 피아노로 전공을 바꿨다. 1녀2남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서울시립대를 나왔고 오빠는 미국 스탠포드대에 유학을 다녀왔다. 1970년생인 동생 김민한은 중앙일보 출판사진부에서 근무했고 성지건설 이사 등을 지냈다. 1990년 이재명을 처음 만나 1991년 결혼식을 올리고 1992년과 1993년 연년생인 두 아들을 낳았다. 아들들은 고려대 경영학과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씨

김혜경은 <여성동아> 2017년 1월호 인터뷰에서 이재명과 결혼에 이른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두 분이 결혼한 지 27년째죠. 처음에 어떻게 만나셨나요?

남편의 셋째 형수님과 친정어머니가 같은 교회에 다니셨어요. 두 분이 얘기를 하시다가 장가 안 간 시동생과 피아노 레슨을 하는 딸을 만나게 해주기로 한 거예요. 대학 졸업한 이듬해인 1990년 8월 ‘007 미팅(소개시켜주는 사람 없이 둘이 알아서 만나는 것)’으로 남편을 처음 만났어요. 남편이 첫 대면하는 자리에서 자기는 검정고시 출신이라며 살아온 이야기와 집안 분위기를 솔직히 털어놨어요. 친정이 부자는 아니어도 먹고살 만은 했는데, 양쪽 집안이 경제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그런데도 자신의 처지를 당당히 말하는 모습이 싫지 않았어요. 그날 같이 차도 마시고 저녁도 먹었죠.

 

이 시장이 바로 데이트 신청을 했나요?

첫 만남 다음 날 남편이 집 앞에 와서 나오라고 전화를 했어요. “바다 보러 갑시다” 하며 자동차 핸들을 딱 꺾는데 입매가 선명해서 웃음 띤 얼굴이 무척 스마트해 보였어요. “어디 갈래? 뭐 먹을래?” 하는 것보다 “어디 갑시다” 하니까 카리스마 있어 보이더라고요. 법대생을 만나긴 처음이었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솔직해서 편했어요. 꾸미지 않고 있어도 편안한 사람이랄까요.

(2017년 3월 여성중앙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당시에 카폰이라고, 정말 벽돌만 한 걸 들고 소개팅에 나왔는데, 완전 아저씨 같다는 느낌?(웃음) 남편이 20대 때 변호사 개업을 했는데, 당시 어린 변호사들은 일부러 나이들어 보이려고 결혼한 것처럼 반지도 끼고 다니고 외모도 좀 아저씨처럼 꾸몄대요. 첫인상보다 두 번째 만났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저희가 수요일에 처음 만났는데, 목요일 오후 3시에 차를 몰고 우리 집 앞으로 왔어요. “오늘은 바다를 보러 갑시다” 하고 핸들을 탁 꺾는데 그때 그 입매가 생생히 기억나요. 굉장히 선명하고, 웃는 게 참 깨끗했거든요. 그때 속으로 ‘음, 한번 만나볼까?’ 생각했죠(웃음).)

 

https://youtu.be/0KtS65qtrQE

 

연애 시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들려주세요.

거의 매일 만났어요. 남편 집이 법원 앞에 있어서 송파 우리 집까지 그리 멀지 않았거든요. 퇴근 후 남편이 저를 데리러 와서 남한산성도 가고, 강릉도 가고 그랬어요. 당일치기로 갔다가 늦게 귀가해서 엄마한테 많이 혼났던 기억이 나요. 한번은 남편과 당일치기로 강원도 설악산으로 오색약수를 보러 갔어요. 8월 초 남편을 처음 만나고 나서 얼마 후였죠. 큰 방에 나란히 앉아 있는데, 같이 살자고 했어요. 처음 만났을 때 결혼할 마음을 먹었다면서요. 대답은 안 하고 가만있었어요. 좀 더 지켜보자는 마음이었죠. 반지도 없이 분위기도 잡지 않고 프러포즈를 해서 나중에 그게 프러포즈였냐고 물어보니까, 가만 보니 시간이 너무 늦었더래요. 집에 바래다주면 엄청 깨질 것 같아서 그냥 결혼하자고 했대요.

 

결혼 생각을 굳힌 건 언제인가요.

남편이 양가 부모님께 허락받고 사귀자며 1990년 8월 저희 집에 먼저 인사하러 왔어요. 그해 9월엔 제가 시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렸고요. 그 부담감에 진지하게 만나다 보니 그해 10~11월엔 평생을 같이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사람과는 포장마차를 해도 괜찮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결혼을 결심했어요.

 

김혜경은 이재명에 대해 "남편으로서는 A마이너스, 아빠로서는 80점"이라고 평가했다. "남편은 밖에서나 집에서나 앞뒤가 똑같은 사람이에요. 대중도 남편의 솔직하고 담백한 면을 긍정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행동이 앞선다고 할 수도 있지만 불의를 참지 못해서 그래요. 시골에서 여러 형제들과 함께 자라서 정도 많고 모질지 못해요. 강자에게는 강하지만 약자에겐 한없이 약하죠. 변호사 시절 월세로 시작했는데, 시민운동 할 때 제가 잔소리를 많이 했어요. 바깥일을 그렇게 열심히 할 거면 집이라도 한 채 사 놓고 하라고요. 그래서 외환 위기 때 집을 샀어요. 제일 쌀 때였죠. 그 집값이 많이 올랐어요. 재산의 절반 이상이 집값일 거예요."

 

김혜경은 집안일과 아이들 교육은 자신이 담당하고 큰 정리 정돈과 쓰레기 분리수거는 이재명이 담당한다고 말했다.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있다는 것이다.

2006년 처음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너무 힘들어 정말 이혼하려고 했다고 한다. "첫 선거였고 가장 힘들었죠. 열심히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어떻게 말려요. 본인이 정치를 하고 싶다는데요. 그때는 정말 정치인의 아내는 못 할 짓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https://youtu.be/GrNIZiYoNWw

 

친인척 문제에 대해서 이재명은 무척 엄격한 것으로 보인다. 김혜경의 말에 따르면 "병적으로 경계한다"는 것이다. "남편은 어디를 가든 튀는 뉴스 메이커고 혼자서도 뭐든 잘해요. 그래서 저는 남편을 방해만 안 하면 그게 도와주는 거라 생각하면서 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해요. 친구나 친인척은 뭘 하지 않아도 존재 자체가 관심의 대상이잖아요. 같이 나타나기만 해도 ‘저 사람이 누구래?’ 할 수 있으니까요. 남편이 그걸 병적으로 경계해요. 행사장에 친척들이 나타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이 사람이 항상 얘기하는 게 공직자의 친인척은 존재 자체가 부담이고, 권력이라고. 굉장히 예민해요. 일반 사람과 공직자의 가족은 삶의 자세가 달라야 된다는 걸 배웠어요. 그냥 조심해서도 안 되고 정말 처절하게 조심해야 돼요."

 

김혜경은 이재명을 ‘자기야’라고 부른다. 이재명은 김혜경을 ‘여보’라고 부른다.

김혜경은 2018년 ‘밥을 지어요’라는 집요리 관련 책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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