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은 부부다. 박 담당관은 1972년 경북구미에서 태어났다. 사시 33회 합격했다. 연수원은 29기. 2000년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부부장 검사 등을 거쳐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맡고 있다. 원화여고,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는 연수원 동기이고 수원지검 초임 검사도 같이 했다.
전직 검찰총장의 집안 조카로 알려진 박 담당관은 검찰 내 성폭력 전문가다. 부천지청에 근무할 때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당시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로부터 이른바 ‘기소 청탁’을 받았다고 외부에 알린 사안과 관련해 2012년 5월 대검찰청의 감찰을 받은 적이 있다.
이종근 검사장은 1999년 검사로 임관했다. 서울 동부지검에 근무하던 2006~2007년 초 ‘단군 이래 최대 사기극’으로 불린 2조원대 제이유 다단계 사기 사건을 수사했다. 주수도 회장을 구속기소했고 주 회장은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2008년 말 인천지검 부천지청 근무 땐 4조원대 금융 다단계 사기 주범 조희팔이 밀항 직전 서산·태안 경찰에 5억원대 로비 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을 수사했다. 주수도·조희팔이 다단계 사기의 양대산맥인데 두 수사에 다 참여하나 그는 이 분야 최고의 베테랑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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