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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혼맥] 나경원 전 의원

정치인

by 혼맥박사 2021. 1. 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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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은 1963년 동작구 노량진에서 태어났다. 계성초등학교, 숭의여중, 서울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이 82학번 서울법대 동기다. 초등학교 시절 연극부 활동을 하기도 했고 고교 시절에는 전교 1등을 한 적도 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사법고시(34, 연수원 24)에 합격했다. 1995년 부산지방법원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해 2002년 서울행정법원까지 판사로 재직했다. 그해 말 이회창 후보 체제의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2008년의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중구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2012년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2014년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노회찬 전 의원을 꺾고 당선했고 201620대에도 당선해 서울에서 4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나경원은 1998년 동갑내기인 판사 김재호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2학년 때 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에 이르렀다. 김재호는 경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제 31회 사시(연수원 21)에 합격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있다. 나경원은 사법고시에 합격하기 전에 부부가 된 것에 대해 제가 딸만 넷인 집의 장녀였다. 먼저 결혼을 해야 해 26살에 했다. 다행히 남편이 이듬해 사법고시에 합격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나경원-김재호는 딸 김유나(1993년생), 아들 김현조(1997년생) 11녀를 뒀다. 김유나는 성신여자대학교 현대실용음악학과를 졸업했다. 아들 김현조는 중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명문 세인트폴 고등학교를 거쳐 예일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나경원의 부친은 나채성 홍신학원 이사장이다. 홍신학원은 화곡중, 화곡고, 화곡보건경영고, 홍신유치원으로 구성돼 있다. 나채성은 1973년 홍신학원을 설립해 1974년 화곡중학교를 세웠다. 1978년 화곡고등학교를 세웠다. 홍신학원 초대 이사장은 나채성의 장인인 정희영이 맡았다. 정희영은 1973년부터 1984년 별세하기 전까지 홍신학원 이사장직을 맡았다.

 


나채성은 1970년대 F-86F 세이버 전투기와 F-5 A/B 프리덤파이터를 2900시간 탄 베테랑 파일럿 출신이다. 195611월 대전 항공병학교에 입교해 L-19, T-6, T-33 훈련기종으로 조종술을 익혀 조종간부 5(공사 7기와 8기 사이)19599월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나채성은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6·25 때 공군의 활약상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대전에서 고등학교(대전공고 광산과)를 다니면서 유성에 위치한 공군휴양소에서 빨간 마후라를 목에 두른 조종사의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학교 성적은 상위권이었지만 대학 진학엔 경제적 어려움이 많아 고민하던 차에 공군 조종간부후보생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했습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나채성은 군에서 씨름을 잘하기로 유명했다. “조종사 시절 각종 운동 시합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배구나 씨름 등 운동도 잘해 선수로 불려 다녔습니다. 특히 1957년 김해에서 정비교육받을 당시 부산에서 열린 3군 씨름대회에 공군 대표로 나가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습니다.”

 

나채성은 고 정효자 여사와 1963년 결혼해 딸 넷을 뒀다. 큰딸이 나경원이다. 둘째 딸 나경민 홍신유치원 원장은 서울대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시카고 아메리카 컨저버토리 뮤직에서 연주학 박사를 받았다. 셋째 나현선은 서울대 음대에서 하프를 전공하고 KBS교향악단에서 활동했다. 막내딸 나현신은 서울여대를 졸업한 후, 서울여대에서 의상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여대 교수다. 최한종(브룩스인스트루먼트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일호(라온아이 대표이사조성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사위다.

 

숙명여대 가정과를 졸업한 나경원의 모친 정효자 여사는 월간 문학공간으로 등단한 시인이다. 국제펜클럽 한국본부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집 해가 지면 갈 곳을 찾아》 《25시의 여자를 펴냈다. 2018년 세상을 떠났다.

나채성은 딸 나경원을 이렇게 평가했다. “어렸을 때부터 착하고 매사에 성실한 모범생이었어요. 밑으로 여동생 셋이 있는데, 동생들을 이기려고 하지 않았어요. 동생들 공부 지도도 해주었고, 동생들이 잘 따랐어요. 자그만 체구에 연약해 보여도 끈질기고 자신의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나경원 21대 총선에서 이수진 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관련 의혹의 불똥이 나경원에게 튀었다. 원정출산 의혹, 입시비리 의혹 등이 불거졌지만 검찰은 나경원에 대한 13건의 고발 사건에 대해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딸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나경원은 장애인 관련 활동에 열심이다. 장애아이 위캔 회장, 한국장애인부모회후원회 공동대표,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명예회장,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 자폐증 세계초점 한국 대표, 대한민국 장애인 문화예술대상 대회장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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