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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혼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인

by 혼맥박사 2021. 5. 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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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족은 한 집안에 고시 합격생이 5명 나온 집안이다. 큰형인 송하성 경기대 교수(행정고시 22)를 비롯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낸 송영천 법무법인 세한 대표변호사(사법시험 23)가 둘째 형이다. 변호사인 송 대표는 사법시험 36회이고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행시 39)이 동생이다. 송하성 교수의 아들 송승환(사법시험 49)까지 5명이 고시에 합격했다.

 

송 대표는 1963년 전남 고흥에서 면 서기의 아들로 태어났다. 광주 대동고,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1984년 초대 직선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인천에서 가구 공장, 택시회사 등에서 노동운동을 했다. 1987년 부평에 있는 대우 르망공장 배전용접공을 시작으로, 1990년엔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전국택시노동자연합회 인천지부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다. 이 무렵 이화여대 출신으로 구로의 공장에 위장 취업해 있던 지금의 아내 남영신씨를 만났다.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송영길-남영신은 11녀를 뒀다.

 

200016대 총선 때 37세에 국회의원에 당선해 15-18대까지 3선을 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했으나 2014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다. 20-21대 총선에서 연달아 당선됐고 당 대표 선거에서 두 번 떨어진 뒤 이번에 당선했다.

 

 

송 대표 집안의 공부법은 큰형 송 교수가 <1.3 1.3 송가네 공부법> 책으로 펴내 인기를 끌었다. 송경희 정책관은 과거 방송에 출연해 “(내가) 머리가 좋다 이런 생각은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송하성 교수도 우수하거나 뛰어난 사람이 아니었다”, 송영천 변호사도 진득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말했지만 어쨌든 고시에 합격했다는 것은 머리가 좋든지, 노력형이든지 둘 중 하나다.

 

송 교수는 지난 2010년 출간한 저서에서 가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전남 고흥의 한 농부 집안에서 태어나 중고등학생이 되어야 도시로 진학하게 됐다. 당시 먹고 살기 힘드니 은행에 취직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나중에 커서 조그만 구멍가게 주인이 되고자 하면 결국 구멍가게 주인밖에 안 된다'는 한 목사의 설교를 듣고 정신이 바짝 났다. 이후 '가난', '평범', '약골'로부터 탈출하는 방법은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해 영어 학습책을 통째로 외워버릴 만큼 열심히 공부해 결국 수석이 됐다.

경제기획원, 청와대 비서실,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주미대사관에서 근무했던 송 교수는 공직 생활을 하면서 미국 조지타운대학 로스쿨을 졸업해 LLM(법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파리1대학(소르본대학)에서는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송대표는 자신이 고시에 합격할 수 있었던 데는 어머니의 영향이 있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다. 성실하고 원칙을 중시했던 아버지의 역할이 컸던 것 같습니다. 재밌는 얘기 하나 해드릴게요. 면서기를 하셨던 아버지는 식량 생산량을 상부에 보고할 때 직접 벼 나락과 포기를 하나씩 일일이 셀 정도로 고지식한 분이셨습니다. 저희 형제들도 보자기를 펴놓고 함께 그 쌀알을 전부 셌죠. 다만 어머니가 매우 활달한 분이셨죠. 어머니 피가 안 섞였으면 아마 정치를 못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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