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한민국 유튜브 인기뮤직 비디오 1위는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이다. 임영웅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임영웅'은 12월 3일 기준 11억5천만 뷰를 기록했다. 구독자는 126만명에 이른다. 1천만뷰가 넘는 영상만 21개다. 임영웅은 12월 26일 오후 9시15분 KBS에서 단독쇼를 한다. 제목은 'We ara hero 임영웅'. 조용필 나훈아 심수봉 등이 가졌던 KBS단독쇼를 임영웅이 한다는 것은 현재 가요계에서 차지하는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한 사례다.
임영웅은 1991년 6월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났다. 부친 임용호씨는 임영웅이 5세 때 세상을 떠났다. '영웅'이라는 이름은 부친이 지었다. 부친이 당시 인기 있었던 영화 '영웅본색'을 좋아했는데 여기에서 착안해 '영웅'이라고 이름지었다. 임영웅은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외할머니는 원래 강원도 양구에 살고 있었는데 홀로 임영웅을 키우는 딸을 돕기 위해 경기도 포천으로 이사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가 자리를 잡기까지 임영웅은 외삼촌댁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입학 때가 돼서야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어머니는 포천에서 미용실을 운영했다. 임영웅은 송우초등학교-갈월중학교-동남고등학교-경복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했다. 3사단 백골부대 병장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어릴 때 축구와 태권도를 좋아했다. 특히 축구는 매니아 수준이다. 한때 그의 별명은 '임메시'였다. 그가 리오넬 메시를 좋아했기에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었다. 축구로 스트레스를 풀 정도다. 키는 182cm. 중학교 3학년 때는 반장을 지냈다.
임영웅은 원래 발라드 가수를 꿈꿨다. 그러다가 트로트 가수로 바꿨다. 그가 처음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고향 포천에서 열린 가요제에 나가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며 최우수상을 받으면서다. 이후 2016년 2월 KBS전국노래자랑 포천편에 나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해 7월에는 SBS '판타스틱 듀오'에 나가면서 공중파에 데뷔했다. 같은 해 8월 데뷔앨범 '미워요'를 발표했다. 2017년 1월에 신곡 '뭣이 중헌디'를 내면서 본격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그 해 12월 KBS아침마당에 나갔으나 2승 도전에 실패했다. 2018년 1월 같은 프로 패자부활전에 다시 나가 이번에는 5연승을 하며 졸업했다. 그 해 8월 신곡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를 발표해 히트했다.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군고구마 장사를 하거나 택배일을 하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2019년 2월 TV조선 미스터트롯이 시작됐고 여기서 우승하면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임영웅은 가요계 나아가 예능계 판도까지 바꿔 놓으면서 그야말로 '핫'한 인물이 됐다. 지금 임영웅의 브랜드 평판은 BTS에 버금간다. 2020년에는 네이버 인물검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광고 수입 7위(28억 정도)를 기록했다. 임영웅 시대가 끝이 아니라 지금이 시작이라는게 중요하다. 임영웅은 팬클럽 '영웅시대'와 함께 기부를 많이 하기로도 유명하다.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백혈병 환우 지원, 아동복지재단 '꿈을 주는 과일재단'에 1억원 기부 등 기부를 많이 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팬층을 갖고 있는 임영웅의 시대가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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