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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혼맥] 공지영 작가

문화예술인

by 혼맥박사 2020. 12. 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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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이하 공지영)은 1963년 서울 출생이다. 1남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예일초등학교, 서울여자중학교, 서울중앙여자고등학교, 연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세 번 결혼했고 세 번 이혼했다. 각각의 결혼에서 자녀를 1명씩 얻어 성이 다른 2남 1녀를 두고 있다. 


첫 번째 남편은 위기철이다. 연세대학교 불문학과를 나온 위기철은 1961년생으로 공지영보다 두 살 위다. <반갑다 논리야> 등을 '논리야 놀자' 시리즈의 저자다. 1991년 쓴 <아홉살 인생>은 수십 쇄를 찍을 정도로 베스트셀러였다. 대학 2학년 때부터 사귀어서 졸업 직후인 1985년 결혼한 '운동권 커플'이다. 1991년 이혼했다. 공지영-위기철 사이에는 딸 위윤녕이 있다. 위기철은 10년 간 딸을 기르다가 재혼 후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지영의 두 번째 남편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나와 영화아카데미 1기를 수료한 영화감독 오병철이다. 1993년 결혼해 1995년에 이혼했다. 1958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오병철은 1991년 영화 <숲속의 방>을 연출했고 공지영의 작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영화화하기도 했다. 이혼 후인 2005년 10월 30일 식도암으로 사망했다. 오병철의 친구인 이현승 감독은 씨네21 인터뷰에서 “담배를 너무 좋아했던, 감정을 겉으로 발산하지 않는 차분한 사람이었다. 식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힘들게 마지막을 준비했던 것으로 안다. 정말 안타깝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공지영-오병철 사이에는 아들 오승빈이 있다. 


공지영의 세 번째 남편은 한신대학교 교수인 이해영이다. 1997년 독일 유학 중에 만나 결혼했으나 2004년에 이혼했다. 이해영은 1962년 경남 마산 출신이다. 한신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국제관계학부 교수다. 


공지영은 2011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세번 결혼한 사연에 대해 밝힌적이 있다. 공지영은 "친한 기자와 얘기하던 중 '난 성이 다른 세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는데 다음날 신문 1면에 보도됐다. 너무 당황했지만 담담하게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공지영은 또 이혼 전 아버지가 "너가 세번 이혼하는건 싫다. 하지만 불행한건 더 싫다"고 한 말을 듣고 용기를 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소설가로 남기위해 그냥 살까도 생각했었지만 소설보다 인생의 행복이 더 중요했다"고 밝혔다.


1994년 장편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고등어’, 그리고 중단편집 ‘인간에 대한 예의’가 일제히 서점가를 강타했고, 2005년에는 장편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동시에 판매 상위에 올랐다. 장편소설 ‘즐거운 나의 집’과 산문집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가 사이좋게 베스트셀러 5위권에 드는 등 내는 책마다 히트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공지영의 부친은 공석붕 전 한국패션협회장이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섬유공학과를 졸업했다. 공지영은 어릴 적 서울 여의도에 살며 주말이면 아버지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가족 여행을 떠났고 남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 피아노 학원을 다녔다.  중학생이 돼서는 노트 두 권에 시와 소설을 쓰고 그림을 그려 자신의 문집을 만드는 등 일찍부터 문재를 보였다. 


공지영은 1988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소설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대학 졸업 후 결혼하고 노동운동을 하다가 1987년 구로구청 사건 때 투옥된 일을 계기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당시 경찰로부터 많이 맞았는데, 그때 자신이 얼마나 소설을 쓰고 싶어하는지 깨달았다는 것이다. ‘다시 감옥에 들어오더라도 이번에 나가면 소설 한 편은 쓰고 들어오자’고 작심했다고 한다. <동트는 새벽>은 그가 경험한 1980년대 학생 노동운동의 현장을 그린 작품이다. 이후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들을 공론화해 페미니즘 논의에 불을 붙인 장편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3)를 비롯해 장편 ‘고등어’(1994), ‘착한 여자’(1997), 사형제 폐지 논란에 방점을 찍은 장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5) 등 뜨거운 이슈들을 문학을 통해 수면 위로 끌어올려 인기를 끌었다. 


공지영의 세 번째 남편이었던 이해영 교수는 방송인 허수경과 다시 결혼했다. 1967년생인 허수경은 1989년 MBC '전문 MC' 1기다. 결혼은 하지 않고 아이만 낳아 기르는 여자를 가리키는 '자발적 비혼모'(Single Mothers by Choice)를 국내에 가장 먼저 알린 주인공이다. 지난 2007년 여름 허수경은 두 번 이혼 후 독신인 상태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임신을 했다고 '공개 선언'했다.


허수경은 1990년 영화배우 장세진과 결혼 후 1997년 결별했다. 2000년에는 영화제작자 백종학과 재혼 후 2006년에 이혼했다. 그런 뒤 2010년 이해영 교수와 재혼했다. 이 교수는 공지영과 이혼한 뒤 10년을 독신으로 지내다 허수경을 만났다.


허수경은 언론인터뷰에서 남편에 대해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날 무척 아끼고 좋아해 준다. 그것만으로도 고맙다. ‘너는 뭐가 어때, 뭐가 문제야’ 이렇게 따지는 게 아니라 좋아해 주고 사랑해주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허수경은 이해영 교수와 주말 부부로 지내며 생활한복 디자이너로 변신해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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